리듬체조에서 프로볼러로 변신한 신수지 선수, 올 초 데뷔전에서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기도 했는데요.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라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리듬체조 불모지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오른 신수지.
체조 은퇴 후 화려한 주목을 받으며 볼링선수로 변신했지만, 올 초 참가한 대회에서 79명 가운데 72위에 그쳤습니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포기는 없었습니다.
체조선수 시절의 열정이 살아난 신수지는 바쁜 일정에도 매일 하루 2시간의 연습을 통해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 인터뷰 : 신수지 / 프로볼러
- "연습을 너무 많이 하다가 손가락에 관절염이 심해졌습니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는데 앞으로 있는 대회는 모두 참가하도록."
이번 대회는 한미일 프로와 아마추어에서 정상급 선수 240명이 출전합니다.
천재로 불리며 16세인 지난해 일본 최연소로 프로 데뷔한 다카부치 조지도 한국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하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지 / 일본 프로볼러
- "최근 일본선수가 우승하지 못하고 있는데 일본선수가 결승에 오르기를 바랍니다. 제가 우승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요정과 천재,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는 6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divayuni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