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15 KBO리그 대권 도전에 결정적인 2승을 거뒀다. 8월 파죽지세로 승승장구하던 NC 다이노스마저 삼켰다.
삼성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6회 13-0, 우천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3연승을 거둔 동시에 전날 7-6 승리까지, NC와의 2연전을 쓸어담으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73승46패를 기록한 삼성은 NC와의 승차도 3.5경기까지 벌렸다.
주중 2연전 첫 날 연장 10회 접전 끝의 극적인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완벽하게 NC를 잡았다. 그야말로 완벽한 시리즈 내용. 뜨거운 8월을 보내고 9월 도전장을 내밀었던 NC에게 치명적인, 그리고 삼성에게는 결정적인 2승이었다.
![]() |
↑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삼성은 2일 7회까지 2-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1일 전까지 올 시즌 7회까지 리드 시 61승1패의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던 NC 불펜을 상대로 성공한 역전. 특히 9회 임창용이 스리런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음에도 연장 10회 나바로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7-6, 짜릿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어 2일 경기는 더욱 완벽했다. 8월 5경기서 모두 7이닝 이상(총 37이닝)을 던지면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 KBO리그 8월 MVP로 선정된 해커를 무너뜨렸다. 3이닝 동안 홈런 포함 7안타 1볼넷을 얻어내며 7점을 뽑아 조기에 승부를 갈랐다.
이어 불펜이 가동된 NC를 상대로 4회 2점, 5회 2점, 6회 2점을 계속해서 뽑아내 NC를 넉다웃시켰다. 삼성의 타선이 불을 뿜던 6회 1사 2루 상황 오후 8시35분 경 쏟아진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그리고 오후 8시 57분 삼성의 강
선발 윤성환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강우콜드 완봉승을 거뒀고, 최형우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박석민이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5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외에도 이승엽, 채태인, 이지영, 박한이가 멀티히트 맹타를 휘둘렀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