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5년 만에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두산 외야수 김현수(27)가 분발을 다짐했다.
김현수는 1일 잠실 SK전에서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6-5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해결사로 나섰다. 김현수는 1회 1사 1,2루에서 SK 선발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2-1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지난 2010년(24홈런) 이후 5년 만에 시즌 2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후 두산은 SK에 6회 동점을 내줬으나 박건우의 결승타와 불펜진의 호투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올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렸다.
↑ 두산 외야수 김현수가 5년 만에 시즌 20호 홈런 달성에도 안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5년 만에 시즌 20홈런에도 김현수는 겸손했다. 김현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다. 하지만 최근 찬스에서 운이 따라주는 것 같다. 20홈런이라는 감회보다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안주하기보다 더욱 잘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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