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지바롯데 마린스 투수 이대은(26)이 볼넷에 또 고개를 숙였다. 한국인 투수 최초의 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볼넷 악몽에 시달리며 3연패 충격에 빠졌다.
이대은은 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기록한 채 조기 강판됐다. 이대은은 팀이 1-9로 완패를 당하며 시즌 5패(9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69에서 3.83으로 올랐다.
↑ 지난 18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지바롯데 마린스 경기에서 5회초 지바롯데 선발 이대은이 야수실책과 연속안타에 무너지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
이대은은 지난 7월30일 세이부전서 9승을 거둔 이후 4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아홉수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3연패 수렁. 경기 내용도 아쉬웠다. 최근 2경기에서는 4⅔이닝 6실점(1자책), 6이닝 7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2경기에서 불넷만 9개. 이날 볼넷 4개를 더해 3연패를 당하
이대은은 최근 자신감을 크게 잃었다. 볼넷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후유증이었다. 이날 또 한 번 볼넷을 남발하며 무너진 이대은은 ‘볼넷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 제구가 되지 않으면 150㎞대 강속구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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