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7이닝 3실점 역투...9승 요건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투수 장원삼(32)이 역투를 펼쳐 시즌 9승 요건을 채웠다.
장원삼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4-3인 8회부터 교체됐다.
이번에도 투런 홈런을 맞는 등 초반 불안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점차 안정을 찾으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볼넷을 1개도 허용하지 않은 것이 많은 이닝을 소화한 비결이었다.

↑ 사진=MK스포츠 DB

1회는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순조롭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도 선두타자 테임즈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았다. 하지만 이후 내용이 문제였다. 후속 이호준에게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추는 좌중간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종욱에게 2루수와 유격수간을 꿰뚫는 안타를 추가로 내줘 1실점을 했다. 장원삼의 흔들림은 계속됐다. 후속 손시헌에게 던진 초구가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도합 3실점째. 계속된 위기 장원삼은 지석훈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태군을 3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3회도 박민우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3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종호를 직선타, 나성범을 땅볼, 테임즈를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위기를 벗어난 장원삼은 4회를 모처럼 삼자범퇴로 마쳤다. 선두타자 이호준을 루킹삼진으로 아웃시킨 이후 후속 이종욱과 손시헌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5회 안타 허용과 실책 등으로 이어진 위기서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지석훈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장원삼은 후속 김태군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후속 박민우에게 유격수를 맞고 굴절되는 2루타를 내준데 이어 중견수 박해민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2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종호를 4구만에 루킹삼진 처리하며 넘겼다.
흐름을 탄 장원삼은 6회 나성범을 투수 땅볼,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 이호준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날 3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7회도 마운드에 올라 이종욱을 삼진, 손시헌을 1루수 뜬공, 지석훈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7회까지 투구수는 단 97개. 장원삼은 4-3인 8회부터 안지만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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