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알프레도 피가로(31, 삼성)가 이르면 오는 5일 예정대로 선발로 복귀한다.
천군만마와 같은 복귀소식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피가로는 내일 불펜 투구를 하고 피로가 많이 풀렸다면 토요일(5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4일 피가로를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피가로의 피로가 많이 누적됐다는 판단. 피가로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3.55의 특급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22일 KIA전서 헤드샷을 던져 4⅓이닝만을 소화한 한 차례를 제외한 22경기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때문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욱 중요한 시기를 대비해 휴식을 줬다. 푹 쉰 피가로는 큰 문제가 없이 복귀하게 됐다.
↑ 알프레도 피가로가 오는 5일 선발 투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확장 엔트리도 이에 맞춰서 꾸렸다. 1일 확장 엔트리가 시행된 첫 날 투수를 제외하고 야수만 4명을 콜업했다. 포수 이정식, 내야수 백상원, 박계범, 외야수 최민구가 1군으로 등록되는 변화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1일 확장 엔트리가 시행되는 첫 날 최대 등록 인원인 5명을 추가하지 않고 4명만 등록시킨 것. 특히 투수가 1명 도 없다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포수는 이정식을 등록했고, 내야수로 백상원과 박계범, 외야수로 최민구를 올렸다”면서 “투수는 올릴만한 자원이 없다”며 해당 조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럼에도 투수를 올리지 않은 것은 의외. 이유가 있다. 류 감독은 “올라올 후보는 신용운, 백정현, 김현우인데 이들 투수들의 밸런스를 가다듬기 위해서 BB아크에 보냈다”면서 “최근에 각각 몇 경기씩을 치렀는데 ‘오늘 하루 정도 더 던지는 것을 보고 올렸으면 한다’는 보고가 들어와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