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NC다이노스의 8월 질주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투타 전력이 모두 어우러진 선전을 꼽았다.
NC는 8월을 19승 5패 승률 7할9푼2리의 가파른 질주로 마쳤다. 5월 스스로 세웠던 20승 5패 1무 승률 8할의 역대 공동 1위에 버금가는 성적이다. 삼성도 8월을 15승9패 승률 6할2푼5리의 준수한 성적으로 마쳤지만 NC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런 질주로 NC는 116경기를 치른 1일 경기 전 현재 68승2무46패의 성적으로 1위 삼성을 1.5경기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NC는 8월 한 달 동안 마운드가 팀 평균자책점 3.33의 막강 전력을 자랑했다. 타선도 팀 타율 2할9푼(공동 5위)으로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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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내 “감독들은 보통 3연전을 2승1패의 목표를 잡고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그런데 2연전 체제서 승률 7할 이상의 목표를 잡는 감독들은 없다”며 “결국 (7할9푼2리의 승률이 나온 것은) 선수들이 잘해준 결과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투수들도 그렇고 타자들도 그렇고 모두 잘했다”며 “우리팀이 잘 어우러졌다고 할까. 승운도 따라줬다”고 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와 끈끈한 단합력이 무형의 힘으로도 작용했다고 보는 시각이었다.
8월 5경기서 모두 7이닝 이상(총 37이닝)을 던지면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97의 탈삼진 37개의 역투를 펼친 에이스 에릭 해커에 대해서도 특별히 칭찬을 했다. 해커는 이 역투로 KBO가 선정한 8월 월간 MVP로 뽑혔다. 김 감독은 “전승을 했으니 당연히 (MVP를)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미소를 짓더니 “특히 상대 에이스들이나 좋은 투수들과 상대해서 올린 승수이기 때문에 똑같은 1승이라도 그 의미가 다르다. 해커가 잘 던져주고 있다”며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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