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SK 와이번스 언더핸드스로 투수 박종훈(24)이 후반기 들어 한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종훈은 지난 19일과 26일 KIA전서 연속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서 박종훈의 구위가 좋아진 것은 공교롭게도 지난 8월15일 '잠수함 대선배' 박정현(46)의 조언을 들은 이후다.
박종훈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 투수는 8월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고 있는 앤서니 스와잭(30).
↑ SK 와이번스의 언더 투수 박종훈이 최근 2경기서 안정감을 찾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구원 투수로 시작한 박종훈은 4월까지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를 펼치며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5월 들어 선발로 보직 변경을 한 박종훈은 올 시즌 89이닝을 소화했다. 팀 내 선발 투수로는 김광현(136이닝)과 윤희상(106이닝)에 이어 세 번째다.
박종훈의 투구폼은 역동적이다. KBO리그서 릴리스 포인트가 가장 낮은 투수로 마치 잠수함이 수면을 차고 올라오듯 오른손등이 땅에 거의 닿을 위치에서 공을 놓는다.
문제는 1일 상대할 두산이 올 시즌 언더 투수에 강했다. 두산 타자들의 언더 투수 상대 타율은 3할9리로 리그 1위인 넥센(.311)에 이어 2위다. 특히
박종훈이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SK의 후반기 구세주가 될 지 1일 두산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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