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낙후된 구장 중 하나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 O.co. 콜리세움. 이번에는 펜스가 떨어졌다.
1일(한국시간) 이곳에서는 LA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오클랜드의 5회말 공격 도중이었다.
대니 발렌시아가 좌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고, 이를 잡기 위해 에인절스 좌익수 쉐인 빅토리노가 달려가다 담장에 몸을 부딪쳤다.
↑ 이번에는 펜스가 떨어졌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결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철수했고, 관리 직원들이 등장해 떨어진 펜스 조각을 다시 붙인 뒤 경기가 재개됐다. 오클랜드 구단은 공식 지연 시간을 10분이라고 발표했다.
이 사건에 대해 에인절스 구단 공식 트위터(@angels)는 ‘빅토리노가 허슬 플레이로 담장을 무너뜨렸다’고 표현했다.
1966년 개장한 O.co 콜리세움은 이후 한 차례 리노베이션 과정을 거쳤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제일 낙후된 구장으로 남아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하수가 역
‘MLB.com’의 어슬레틱스 담당 기자 제인 리는 자신의 트위터(@JaneMLB)를 통해 ‘콜리세움은 언제나 그 매력을 뽐내고 있다’고 촌평했다.
한때 산호세 등 인근 도시로 연고 이전을 추진했던 어슬레틱스 구단은 지난해 이곳과 계약 기간을 10년 연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