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고질적인 리시브와 수비 불안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김희진(24‧IBK기업은행)의 분전 역시 빛이 바래고 있다. 김희진은 ‘에이스’ 김연경(27‧페네르바체)과 함께 고군분투를 펼치고 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일본 센다이 체육관에서 열린 2015 일본 여자 배구월드컵 2라운드 일본과의 2차전서 세트스코어 0-3(17-25 24-26 17-25)으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중국전부터 4연패에 빠진 상태다. 한국은 이 연패 기간 동안 단 1세트만을 땄다.
중국, 세르비아, 러시아와의 승부에서는 높이 열세라는 변명의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높이에서 밀리지 않는 일본에도 완패를 당했다. 리시브와 수비라는 기본기에서 완전히 밀렸다. 리시브 불안으로 효과적인 공격이 될 리가 만무했다.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김희진이 4연패 속에서도 분투하고 있다. 사진=FIVB 제공 |
이정철 대표팀 감독도 이번 대회 전 “김연경을 집중 견제할 상대에 혼란을 줘야 한다. 센터와 라이트가 모두 가능한 김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진은 그 기대에 부응 중이다. 김희진은 1일 현재 70득점(7블록 1서브 에이스)으로 대회 득점 부문 전체 14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은 46.27%로 팀 내 1위이자 전체 7위다. 특히 김희진은 지난달 30일 2라운드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는 17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김연경보다 많은 득점을 성공했다. 다음날 일본전에서도 13점으로 제몫을 했다.
김희진은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며 속공과 이동 공격을 훌륭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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