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4·콜롬비아)가 최근 리그에서 적은 기회 대비 순도 높은 직접프리킥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알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베티스와의 2015-16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하메스는 선제결승득점의 주인공인 공격수 개러스 베일(26·웨일스)과 함께 나란히 2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공격수 카림 벤제마(28·프랑스)도 1골로 거들었다.
전반 39분 하메스는 페널티박스 선상에서 왼발 직접프리킥으로 2-0을 만들었다. 이는 지난 시즌 레알 입단 후 개인 통산 라리가 직접프리킥 2호 골이다.
2014-15시즌부터 하메스의 직접프리킥 시도는 베티스전까지 4번이 전부다. 표본이 적긴 하나 4차례 시도로 2골, 즉 50%라는 가공할 성공률이다.
↑ 하메스가 베티스와의 2015-16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 하메스·호날두·메시 2014-15시즌 이후 라리가 직접프리킥 성공률 비교 |
같은 기간 하메스의 레알 동료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는 하메스보다 9배나 많은 36번의 직접프리킥 시도로 2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직접프리킥 성공률 5.6%는 하메스의 11.1% 수준에 불과하다.
자타공인 세계축구 일인자인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
레알에는 하메스뿐 아니라 베일의 킥 능력도 출중하다. 호날두에 집중된 직접프리킥 시도를 분산한다면 더 많은 세트피스 득점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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