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인천 동산고가 협회장기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동산고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3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막강 투수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충암고를 3-1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동산고의 전국대회 우승은 LA 다저스 류현진이 활약한 지난 2005년 청룡기 대회 이후 10년만이다.
이날 동산고는 선취점을 가져가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2회 2사 후 상대 포수의 견제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킨 후 7번타자 박효신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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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
2-0으로 끌려가던 충암고는 8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3번 석호준의 2루타와 4번 김대원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충암고는 대주자를 기용하며 동점을 노렸으나 후속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2-1의 불안안 리드를 지키던 동산고는 9회 선두타자 김성수의 2루타와 몸에 맞는 공, 그리고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8번 김정우가 우익수
대회 우수투수상에 선정된 동산고 선발투수 안정훈(넥센 2라운드 지명)은 7⅔이닝 동안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충암고의 막강 화력을 저지했으며, 최우수선수상에 빛나는 김찬호(SK 4라운드 지명)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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