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7회 선발 존 레스터가 4타자 연속 피안타를 허용할 당시 마운드에 올라가 흐름을 끊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매든은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감독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날 경기(2-5 패)를 되돌아봤다.
이날 컵스는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레스터가 7회에만 4실점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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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매든 컵스 감독은 7회 선발 존 레스터가 4연속 안타를 맞은 뒤에야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레스터는 이 상황에 대해 “레스터는 여전히 94~95마일의 공을 던지고 있었다. 구위는 정말 좋았다”면서 “상대 타선과 남은 교체 선수를 봤다. 대타가 가능한 (체이스) 어틀리, (야스마니) 그랜달은 우완 투수에게 더 강한 타자들이었고, (호세) 페라자나 (안드레) 이디어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투수의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상대 타자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매든은 앞선 4회 1사 1, 2루에서는 마운드에 올라 레스터와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그는 “전략을 공유했다. 주자에 대한 정보를 줬고, 선수의 생각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스터는 정말 잘 던졌다. 7회는 힘든 이닝이었다. 타구가 좌측, 우측, 가운데 방향으로 갔다. 상대가 계획을 잘 실행했다”며 상대 타선이 잘 때린 결과라고 말했다.
공격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이번 원정 연전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실망하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았다면 실망하겠지만, 우리는 열심히 했다. 8회 병살타 상황에서도 애디슨 러셀은 잘 때렸다. 9회에도 스탈린 카스트로가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렸다”며 노력한 선수들을 감쌌다.
현재 샌프란시스코-LA로 이어지는 서부 원정 7연전에서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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