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존 레스터를 넘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1-2로 뒤진 7회말 대거 4득점하며 한 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 2사 1, 2루에 구원 등판, 삼진으로 이닝을 끝낸 J.P. 하웰은 승리투수가 됐고, 컵스 선발 레스터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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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존 레스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2타점 중전 안타, 1사 1,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7회 선발 레스터에 이어 저스틴 그림을 구원 등판 시켰지만, 다저스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지난 25일 클리블랜드전에서 9회 2사에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던 레스터는 이번에는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고개 숙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빠른 투수 교체로 위기를 넘겼다. 1-1로 맞선 5회 2사 1, 3루에서 선발 맷 레이토스(4 2/3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가 보크를 범하며 실점하고, 카일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바로 좌완 루이스 아빌란을 올렸다.
아빌란은 크리스 코글란, 앤소니 리조, 미겔 몬테로 등 좌타자가 가득한 컵스 타선을 맞아 1 1/3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점수 차를 지켰다.
7회에는 크리스 해처가 2아웃을 잡은 뒤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자 슈와버 타석에서 좌완 투수 J.P. 하웰을 올려 삼진으로 불을 껐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짐 존슨은 피안타 1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러셀을 상대로 병살타를 잡으면서 고비를 넘겼다. 9회는 마무리 켄리 잰슨의 몫이었다.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잰슨은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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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레스터는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3회말 선두타자 페라자의 좌전 안타와 희생번트, 도루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72승 56패를 기록, 같은 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반면, 컵스는 73승 5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격차가 9.5게임으로 벌어졌다. 같은 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격차는 6게임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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