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17세 이하 대표 미드필더 박정빈(21·카를스루에 SC)이 독일프로축구를 떠나 덴마크에 진출한다는 현지 소식이다.
독일 매체 ‘카를스루에 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박정빈이 덴마크 1부리그 호브로 IK로 이적한다. 카를스루에는 박정빈과 2016년 6월 30일까지 계약되어 있으나 선수의 미래를 위해 발전적인 이별을 할 것”이라면서 “2015-16시즌 준비훈련에서 박정빈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카를스루에 소속으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실전감각 저하 때문이라도 이적은 좋은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이 31일이면 끝나 시간이 촉박한 것이 변수다. ‘카를스루에 뉴스’는 “오는 31일까지 최종결과 도출에 실패한다면 박정빈은 2군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를스루에 성인 2군은 독일 5부리그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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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빈(오른쪽)이 그로이터 퓌르트 시절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3-14 분데스리가 원정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왼쪽은 현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인 안드레 한.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박정빈은 2013년 9월 1일 VfL 볼프스부르크 2군에서 이적료 20만 유로(2억6595만 원)에 카를스루에로 입단했다. 독일 2부리그 16경기 1도움. 경기당 27.6분으로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른쪽 미드필더/날개와 왼쪽 날개를 소화한다.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팀에서 2010년 7월 1일 볼프스부르크 17세 이하 팀으로 옮긴 박정빈은 19세 이하 팀(2011년)을 거쳐 2012년 성인 2군으로 승격했다. 그로이터 퓌르트에 2013년 1월 5일~8월 31일 임대되어 2012-13 분데스리가 후반기 9경기·341분(평균 37.9분)를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와
국가대표로는 17세 이하 팀에서 7경기 3골을 기록했다. 박정빈은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캄보디아와 북한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21세 이하 대표팀에 2014년 5월 12~16일 소집됐으나 공식경기에 나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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