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1라운드를 마친 이정철호가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나선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 배구대표팀은 오는 30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일본(31일), 도미니카(9월 1일)까지 대회 2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를 마친 한국은 2승 3패(6점)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최종순위 6위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륙별 상위 2개 팀과 세계랭킹 1위 미국, 개최국 일본 등 총 12개 팀이 참가했다.
↑ 오는 30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2015 여자배구 월드컵 2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한국여자 배구대표팀. 사진제공=FIVB |
이런 탓에 이정철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세대교체를 통한 대표팀의 리빌딩 작업중이다.
세터 조송화(22.흥국생명), 레프트 이소영(21.GS칼텍스)을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시켜 쌍둥이 이재영(19.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김연경(27.페네르바체)에게만 의존했던 공격을 줄이고 김희진(24.IBK기업은행), 이재영, 이소영 등 차세대 공격수를 성장여부를 살펴보는 무대로 삼았다.
한국은 2라운드에서 숙적 일본과 도미니카를 잡고 최소 2승을 바라보고 있다.
첫 상대인 러시아에게 역대전적에서 7승43패로 절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쉽게 물러설 수만은 없다. 완패를 당했던 미국과 세르비아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희망을 살릴 수 있다.
비록 패했지만 중국과의 대결에서 초반 발휘했던 투지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31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서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젊은 세터들의 활약이 필수다. 세터 조송화와 이다영은 1라운드에서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나며 제대로 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수의 화력을 높이려면 완벽한 호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WC 2라운드를 하루 앞둔 이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김연경과 젊은 세터들의 호흡이 점점 나아지고 있고 조직력 역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1라운드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2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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