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정성훈, 대타 대기 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경기에서 머리에 공을 맞았던 LG 트윈스의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5)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둔 양상문 LG 감독은 전날(27일) 경기에서 머리에 공을 맞는 부상을 당한 정성훈에 대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정성훈은 전날 경기 2회말에 상대 선발 메릴 켈리가 던진 변화구에 머리를 맞고 곧바로 교체됐다. 머리에 자국이 날 정도의 큰 충격 때문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정성훈이 오늘 나갈수 있다고 했지만 선발은 제외한다. 대타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 2회말 1사 만루에서 LG 정성훈이 SK 선발 켈리의 투구에 헤드샷을 맞은 후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출루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전날 LG는 8회 5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봉중근의 공백을 메우던 이동현과 임정우가 나란히 무너졌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뼈아픈 패배가 됐다. 하지만 불펜 운영에 대해 양 감독은 “임정우가 구위는 가장 좋다. 경험은 이동현이 많으니 둘이 당분간 계속 뒤를 맡아 줄 것이다”라며 지속적인 신뢰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진해수를 투입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26일 경기에도 2이닝을 던졌고, 연장을 가는 상황도 고려해야 했다”며 “진해수는 그 동안 많이 던져서 내년을 위해서라도 휴식을 줘야한다. 처음보다 구위도 좋아졌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기본적인 변화구도 좋은 투수다. 몸만 건강해지면 활용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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