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전성민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자신에게 엄격하다. 일본프로야구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만족은 없다.
소프트뱅크는 27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닛폰햄 파이터즈와 2015 일본 프로야구 경기를 갖는다.
이대호는 팀이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389타수 121안타) 28홈런 83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5할9푼4리.
↑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지바롯데와 소프트뱅크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선제 투런포를 치고 홈으로 달리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이에 대해 이대호는 “타율과 타점의 경우 좀 더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아쉽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본인의 일본 프로야구 네 번째 시즌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인 이대호다. 일본 진출 첫 해인 2012년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 이대호는 타율 2할8푼6리 91타점 24홈런을 기록했다. 2013 시즌 타율 3할 24홈런 91타점을 마크한 이대호는 다음해 소프트뱅크로 옳겨서 타율 3할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 목표였던 30홈런 100타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대호는 만족하지 않았다. 이대호의 경쟁 상대는 다른 선수가 아닌 자신이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과 중반에 슬럼프가 있었다. 하지만 팀이 좋은 성적을 내 이것이 부각되지 않은 면이 있다”며 자신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은 이대호의 무기다. 올 시즌 초반 이대호는 “나는 아직 멀었다. 현재 뛰고 있는 리그에서 최고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이대호는 비 시즌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2015년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넘어서고 있는 이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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