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2경기 만에 선발 복귀한다. 상대는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크리스 나베손이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이 말린스와의 원정경기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경기 대타로 나와 안타 1개를 기록한 그는 2경기 만에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유격수로는 3경기 만에 출전이다.
이날 상대 선발은 원래 켄드리 플로레스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어깨 건염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나베손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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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는 27일(한국시간)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크리스 나베손을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3년 4개월의 시간 동안, 나베손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 2012년 어깨 회전근개 파열 부상을 당한 그는 2013년까지 재활에 매달렸고, 2014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 24경기에 선발로 나와 137이닝을 던지며 4승 11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기술과 경험이 있는 선수다. 구속은 느리지만, 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의 구속을 조절하며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라며 나베손에 대해 갖고 있는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낮게 떨어지는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우타자를 상대로는 투심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높은 제구를 유도, 넓은 외야를 활용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공략할 것”이라며
나베손은 이번 시즌 최대 투구 수가 44개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서도 허들은 “아마도 50개, 더 나간다면 60~65개까지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초구를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타자들에게 (초구라도) 좋은 공은 공략할 것을 격려하고 있다”며 빠른 승부를 가져갈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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