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강 중 하나로 평가되는 아스널 FC가 시즌 초반 최악의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3~4위 경쟁팀으로 여겨지며 역시 빈공으로 비판에 휩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다.
2015-16 EPL 3라운드 일정이 22~25일(한국시간) 진행됐다. 아스널은 1승 1무 1패 2득점 3실점 득실차 –1 승점 4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2득점 중 1골은 자책골일 정도로 생산력이 빈곤하다.
3경기에서 아스널은 58차례 슛을 하여 EPL 1위다. 공격 자체는 활발했으나 유효슈팅은 20회로 전체 슛의 34.5%에 그쳤다. 이는 자책골을 제외한 슛 대비 득점성공률 하위 5팀 중에서 3위에 해당할 정도로 리그 최하위권이다. 슛 58번으로 1골을 넣은 득점확률은 1.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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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5 EPL 득점 3·4위 아스널과 맨유가 이번 시즌 득점성공률 최하 5위 안에 포진해 있다. 양 팀의 2014-15 FA컵 8강전 모습.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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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6 EPL 3라운드 현재 슛 및 자책골을 제외한 득점 통계 |
아스널보다 득점성공률이 약 1% 높긴 하나 맨유의 공격력도 형편없기는 마찬가지다. 37차례 슛은 득점성공률 하위 5팀 중에서 애스턴 빌라의 22번 다음으로 적다. 유효슈팅 11회 및 전체 슛 대비
2014-15 EPL에서 3위 아스널은 38경기 71골로 경기당 1.87득점, 맨유는 62골로 1.63득점이었다. 리그 득점 순위도 3~4위였던 2팀이 지난 시즌의 공격력을 이번 시즌 언제쯤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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