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공이 기가 막히더라고”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외국인 투수은 당연 한화 투수 에스밀 로저스다. 로저스는 지난 1일 입단 이후 4경기 선발 등판에서 2번의 완봉을 포함한 3경기 완투, 3승 평균자책점 1.31의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로저스의 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롯데전을 앞두고 “로저스의 공은 보통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로 고민이 가득하다.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허벅지 부상과 내야수 데이빈슨 로메로의 타격 부진 때문. 이 둘은 투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기대에 부응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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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로저스만큼은 한국에서 통할 수밖에 없는 구위라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로저스가 등판한 경기를 봤는데 공이 보통이 아니더라. 던지는 모든 구종이 기가 막힌다. 한국 타자들도 몇 년 전에 비해 많은 발전을 했는데도 저런 투구를 하니 더 대단하다”고 칭찬을
로저스를 피하고 싶은 마음도 슬쩍 내비쳤다. 두산은 오는 주말 잠실 한화전을 치르고 일주일 뒤 대전으로 내려가 다시 한화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이번 주는 (로저스를) 안 만날 것 같은데 다음 주는 만날 수도 있다. 굳이 일부러 만나고 싶지는 않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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