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조디 머서와 조시 해리슨, 두 선수의 복귀로 치열해진 주전 경쟁, 그러나 강정호(28·피츠버그)는 여전히 ‘쿨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나가면 나가는 거고, 안 나가면 안 나가는 거다. 똑같다. 신경 쓰지 않는다”며 주전 경쟁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허들 감독은 전날 야간 경기 후 원정 이동한 것을 감안, 아라미스 라미레즈에게 휴식을 줬고 강정호를 3루, 조디 머서를 유격수에 선발 기용했다. 경기 후반부인 9회초 해리슨을 대타로 기용했고, 9회 수비 때 2루수로 투입했다.
↑ 강정호는 내야 주전 경쟁에 대해 편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이에 대해 강정호는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갈 것”이라면서 자신은 감독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5회 세 번째 타석 무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를 때린 그는 “이전 타석은 최대한 빨리 잊고, 다음 타석에서 침착하게 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7회 네 번째 타석 1사 3루에서 볼넷을 얻은 그는 “좋은 공이 들어오면 치려고 했지만, 볼이 계속 들어왔다”며 타점을 노리고 있었지만
자신은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다음 타자 닐 워커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득점을 낼 수 있었다. 그는 ‘볼넷을 얻더라도 뒤에 있는 타자들이 해줄 것이라 생각했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랬다. 중요한 것은 결과였기에 팀이 이기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