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끝판왕’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동료 랜디 메신저(34)가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한신은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한신은 센트럴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날 승리의 1등공신은 단연 선발 메신저였다. 최근 4경기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메신저는 이를 악물고 던졌다. 요코하마 타선에게 사4구는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피안타 3개만 기록하며 8회까지 1실점으로 역투했다. 탈삼진은 11개. 이날 승리로 시즌 8승(10패)째를 챙긴 메신저는 올 시즌 첫 완투승의 기쁨을 맛봤다. 투구수는 10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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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한신 타이거즈 경기에서 1회초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오사카)=정일구 기자 |
특히 5회 득점 과정에서는 메신저의 역할이 컸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메신저는 유격수 옆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상대 유격수가 몸을 날려서 잡았지만 타구가 튕기면서 내야안타로 1루에 출루했다. 이어 도리타니의 안타와 야마토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진루한 메신저는 후쿠도메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내, 홈까지 밟았다. 쐐기점이 되는 귀중한 점수였다.
7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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