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셋째 날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 골프장(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친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며 캔디 쿵(대만)과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캔디 쿵과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최종라운드에서 나란히 우승경쟁을 펼치게 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사진(캐나다 벤쿠버)=AFPBBNews=News1 |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쉬웠다.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어 8, 9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유지했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면서 캔디 쿵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무빙데이’였던 만큼 한국선수들의 순위가 요동쳤다. 공동 8위였던 김세영(22.미래에셋)은 3타를 줄이면서 공동 6위(7언더파 209타)로 올라서며 시즌 3승을 향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라운드까지 단독 7위였던 김효주(20.롯데)는 2타를 잃어 3언더파 213타 공동 21위로 밀려 나면서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전날 3타를 줄인 데 이어 이날도 2언더파 70타를 쳐 6언더파 210타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전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5.
고국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면서 기대를 모았던 브룩 헨더슨(17.캐나다)은 타수를 못 줄여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1오버파 217타 공동 50위에 머문 헨더슨은 지난 주 생애 첫 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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