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결정적 실책과 잔루 행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개의 잔루와 실책 1개를 기록하며 SK에 3-8로 완패했다. 득점 기회는 수차례 사라졌고, 실책 하나가 흐름을 바꾼 경기였다.
넥센은 0-1로 뒤진 1회부터 득점 기회를 얻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SK 선발 채병용을 상대로 3루타를 뽑아내며 출루했다. 이후 1사 3루서 유한준과 박병호가 볼넷으로 추가 진루 하며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민성이 채병용의 포크볼에 속으며 삼진으로 물러났고 139일 만에 6번 타자로 복귀한 스나이더가 투수 앞 땅볼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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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개의 잔루와 실책 한 개를 기록하며 SK에 8–3으로 패배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넥센 야수들은 실책성 플레이로 선발투수 문성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넥센 야수들은 2회 2번의 더블 플레이 수비를 성공하지 못하며 문성현의 투구수를 늘렸다. 문성현은 선두타자 김성현에 중견수 안타를 허용한 뒤 정상호와 유서준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이어지지 못했다.
넥센의 치명적 실책은 4회에 나왔다. 문성현은 1사 1루서 유서준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3루수 윤석민이 공을 정확히 포구하지 못하며 실책을 저질렀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 결국 문성현은 조동화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흔들리며 박정권에게 통한의 만루 홈런
이날 넥센은 1회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찬스가 있었고, 4회 수비 상황에서 쉽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 실책 하나로 대량 실점을 줬다. 넥센은 전날 브래드 스나이더의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의 승리 여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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