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지금 평양에 머물고 있는데요.
"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의젓한 말을 전해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년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 이후 7년 만에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한 우리 선수들은 총 40명.
코치진과 실무진까지 포함하면 총 83명입니다.
지난 16일 중국을 거쳐 전세기를 이용해 방북했습니다.
남북한 간 군사적 긴장국면이 고조된 상태지만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국제행사인 만큼 아직은 특별한 운영상 이상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브라질의 개막전에는 7만여 관중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경기 전 관계자들로부터 군사적 충돌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지만,
동요하지 않고 오전 9시 열린 첫 경기에서 중국을 3대 0으로 꺾고 승리했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선발팀은 24일까지 대회에 참가한 뒤 25일 오후 7시4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