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우완 투수들이 맞붙는다. 에릭 해커(NC다이노스)와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의 격돌. 더불어 삼성과 NC간의 1,2위 빅뱅의 승자는 누가 될까.
삼성과 NC는 21일 대구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프로토 승부식 65회차)를 갖는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목이 쏠리는 빅매치다. 삼성이 68승41패 승률 6할2푼4리로 1위, NC가 62승2무44패 승률 5할8푼5리로 4.5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라있다.
맞대결이기에 더욱 민감한 승패 결과. 현재로서는 삼성이 선두 경쟁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NC도 승리한다면 단번에 승차를 1경기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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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비로 취소된 전날 경기와 그대로 해커와 윤성환이 다시 선발로 나선다. 팀간의 격돌도 격돌이지만 외인 우완을 대표하는 해커와 토종 우완을 대표하는 윤성환이 나란히 등판한다는 점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해커가 14승4패 평균자책점 2.74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2위, 윤성환이 12승 6패 평균자책점 3.42로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6위의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투구 이닝에서도 해커가 151⅓이닝으로 4위, 윤성환이 147⅓이닝으로 6위에 올라있는 등 리그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내고 있는 2명의 투수다. 탈삼진 능력마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해커가 130개로 리그 4위, 윤성환이 126개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한국 진출 이후 3년차를 맞은 해커는 이제 어느덧 KBO리그 최고의 외인투수로 올라선 모습. 윤성환 역시 FA 계약 첫해에 더욱 안정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리그 최고의 우완투수로 여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커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57로 강했다. 21이닝을 소화하며 6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매 경기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안정적이었다. 윤성환은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4월21일 경기서는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5월15일 2번째 등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 8월 승률 1위 vs 8월 승률 2위
팀 성적도 1,2위로 나란히 붙어 있는 삼성과 NC지만 최근 기세도 용호상박이다. NC가 8월 13승3패 승률 8할1푼3리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이 12승4패 승률 7할5푼으로 바로 후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8월 가장 뜨거운 두 팀 간의 대결인 셈이다.
8월 들어 투타 전력도 더욱 탄탄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는 삼성과 NC다. NC가 8월 팀 평균자책점 3.34로 1위 마운드가 현 강점이라면 삼성은 타율 3할1리(4위) 107득점(3위)의 공격력이 비교 우위에 있다.
NC 역시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다소 기복이 있는 편. 삼성 역시 뜨거운 흐름이 최근 다소 꺾였다. 최근 쏟아진 부상자들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변수다. NC는 공격의 핵인 에릭 테임즈가 팀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하면서 문책성 결장을 할 가능성도 있어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숙제다.
전반기 5승4패(삼성)와 4승5패(NC)로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후반기 삼성 쪽으로 다소 기울었다. 지난달 28일부터 대구에서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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