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페드로(28)가 첼시 FC 110년 역사에서 10번째 스페인 선수가 됐다.
첼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이적료 2700만 유로(357억6393만 원)에 페드로를 영입했다. 페드로는 2004년 ‘바르셀로나 후베닐 A’ 입단을 시작으로 2006년 성인 B팀을 거쳐 2008년 7월 1일 1군으로 승격했다. 바르셀로나 1군 통산 321경기 99골 63도움. ‘후베닐 A’는 청소년팀의 최종단계다.
페드로는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옮긴 4번째 스페인 국적자가 된다. 수비수 알베르트 페레르(45·RCD 마요르카 감독)의 1998년 입단을 시작으로 2011년 미드필더 오리올 로메우(24·사우샘프턴 FC)와 2014년 세스크 파브레가스(28)가 여기에 해당한다. 페레르는 첼시 소속 첫 스페인 선수이기도 하다.
첼시에 합류한 ‘스페인 공격수’는 페드로까지 3명이다. 페르난도 토레스(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11년 처음이었고 2014년 디에고 코스타(27)가 2번째다. 코스타와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토레스는 지난 1월 6일 임대 선수 신분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 페드로(오른쪽)가 그라나다 CF와의 2013-14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 득점 후 세스크(왼쪽)와 기뻐하고 있다. 둘은 2015-16시즌 첼시에서 재회한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 첼시 입단 역대 스페인 국적자 명단 |
↑ 첼시 입단 스페인 선수 직전 클럽 득점 1~5위 |
토레스가 2011년 1월 31일 기록한 이적료 5850만 유로(774억8852만 원)는 지금도 첼시 역대 영입투자액 1위다. 창단 123년째인 리버풀의 선수판매액으로는 3번째로 많다. 페드로의 이적료 2700만 유로는 토레스-코스타(3800만 유로)-세스크(3300만 유로)에 이은 첼시 스페인 선수 입단 4위다.
바르셀로나에서 페드로의 99골은 첼시 입단 직전 소속팀 스페인 국적자 최다 득점·도움이다.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142경기 81골, 코스타는 아틀레티코에서 133경기 64골이었다. 페드로의 63도움도 세스크의 바르셀로나 57도움이나 미드필더 후안 마타(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에 오기 전 발렌시아에서 기록한 52도움을 능가한다. 마타는 2014년 1월 24일 맨유로 이적했다.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경기당 76.8분을 뛰었는데 이는 첼시 직전 소속팀 스페인 득점 1~5위 중에서 가장 중용된 것이다. 반대로 페드로의 60.2분은 5명 중에서 제일 적다. 코스타는 아틀레티코 시절 공격포인트 빈도가 90분당 0.89로 5명 중 으뜸이다. 세스크가 바르셀로나에서
첼시 입단 역대 스페인 10명 중에서 2015-16시즌 선수단에는 세스크·코스타와 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6) 그리고 페드로까지 4명이 포진해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2012-13시즌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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