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어제는 불펜이 말썽이었다면, 오늘은 타선이 침묵했다. LA다저스가 오클랜드 원정에서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5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오클랜드 원정 2연패, 이번 시즌 인터리그 원정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시즌 67승 53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이길 경우 1게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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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한국시간) 다저스 경기는 칼 크로포드의 표정만큼이나 우울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다저스에게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회 무사 1, 3루에서 대니 발렌시아의 땅볼 아웃 때 선제 실점했지만, 롤린스의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나 잭 그레인키가 아니었다. 이걸로는 부족했다. 더 달아나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결국 6회 대가를 치렀다. 무사 1루에서 빌리 번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발렌시아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오클랜드 선발 차베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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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선발 제시 차베스는 8이닝 2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그 희망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던 짐 존슨이 걷어찼다. 존슨은 8회말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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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원정 2연전을 모두 패한 다저스는 무거운 마음으로 다음 원정지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다음 원정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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