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특급 신입’ 이재영(18·흥국생명)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다. 김연경(27·페네르바체)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에이스 입지를 굳히고자 한다.
이재영은 오는 2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5 여자배구 월드컵에 출전한다. 2016 브라질 리우 데자이네루 올림픽 본선 출전권 2장과 4년 간 지속될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다.
이재영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무대에 발을 디뎠다. 그저 그런 신인이 아니었다. 공격수로서 다소 작은 신장(179cm)에도 폭발적인 점프와 강력한 스파이크를 자랑했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374득점을 성공, 김희진과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에 이어 토종 선수 득점 3위에 올랐다. 다른 지표도 눈에 띄였다. 세트당 평균 서브득점(0.337개) 7위, 시간차(52.94%) 2위, 퀵오픈(48.15%) 3위를 기록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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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이재영 사진=MK스포츠 DB |
2년 차 징크스 걱정도 떨쳐내고 있다. 이재영은 프로 첫 시즌 종료 후 지난 5월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 출전해 김연경과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7월 코보컵에서도 빛났다. 이재영은 대회 현대건설과의 4강전에서 프로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인 25점을 기록했다. 불안했던 리시브도 성장했다.
이재영은 아직 한국나이로 20살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단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 최고의 레프트인 김연경의 유력한 후계자라는 평가다. 이재영도 대표팀에서 자신의 우상인 김연경과
이재영에게는 부상으로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 경기도 출전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제 리우에서 그 아쉬움을 털어내야 한다. 이번 배구 월드컵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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