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수비 실책에 흔들…이민호는 ‘와르르’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경기 초반 내외야에서 실책이 빌미가 돼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NC는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회 연속 실책이 나오면서 대량 실점했다.
2회 2사 1,2루에서 박기혁이 친 타구를 NC 1루수 조영훈이 제대로 포구하는데 실패하면서 실책으로 기록됐다. 그 사이 3루까지 진루한 김상현이 홈을 밟았다.

↑ NC 다이노스의 이민호. 사진=MK스포츠 DB

이어 김진곤의 좌측 방면의 타구는 좌익수 김종호 앞에 뚝 떨어졌다.
김종호가 곧바로 3루에 던졌지만 송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타자 주자 김진곤은 2루까지 진루했다. 김종호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실책이 연이어 나오자 이민호는 흔들렸다. 곧바로 오정복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아 무너졌다. 이민호는 2회에만 5실점했다. 그러나 앞선 수비진의 실책으로 모두 비자책이었다.
이민호는 3회에도 정상 궤도를 찾지 못했다.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준 무사 1,2루에서 2번째 투수 손민한과 교체됐다.
손민한이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경수에게 우익수 희생 뜬공을 맞아 이민호의 실점은 한 점 더 늘었다. 그러나 이민호의 자책점은 이 점수가 유일했다.
이민호의 이날 성적은 2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4볼넷 3삼진 6실점(1자책)이었다. 총 투구 수는 66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35개에 불과했다.
NC는 초반 대량실점으로 경기 중반에도 좀처럼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5회 모창민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지만 이미 분위기는 kt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였다. 이어 경기 후반에도 추격에 실패한 NC는 그대로 2-7로 패했다. 이민호는 시즌 5패(5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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