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전설을 넘어선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는 전설이 궁금하다.
이치로는 16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통산 4191개의 안타를 쳐내며 타이 콥과 동률을 이뤘던 이치로는 통산 안타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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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이치로가 1회 4192번째 안타를 친 후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 BBNews=News1 |
대기록을 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경험한 이치로는 자신이 방금 지나친 전설이 더욱 알고 싶어졌다.
경기 후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전에 명예의 전당에 가서 콥이 사용한 배트를 만져보고 그가 쓴 편지를 읽은 적이 있다. 그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한다”며 “명예의 전당에 다시 가서 콥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1992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데뷔해 9시즌 동안 1278안타를 기록했고,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5시즌 동안 2915안타를 기록 중이다.
통산 4256의 안타를 쳐내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는 피트 로즈나 콥의 경우는 메이저리그에서만
이에 대해 이치로는 “통산 안타에 관한 부분은 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내가 그것에 대해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관련된 사람들이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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