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약세’의 사자들 지킨 ‘포항 강세’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포항 강세’의 행복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약속의 땅 포항서 올 시즌 7번이나 울었던 한화와의 만남을 해피엔딩으로 만들었다.
삼성은 15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승리, 한화전 5승(7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가장 약했던 삼성이다. 다른 7개 구단과의 승부서는 모두 우위를 점했지만 KIA전(6승 7패), 한화전(4승 7패)의 성적은 1위를 달리면서도 영 찝찝한 기록일 수밖에 없었다.

↑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삼성을 지켜주는 힘, 든든한 ‘포항’이 있었다. 삼성은 제2의 홈인 포항에서 유독 강했다. 2012시즌부터 이어온 좋은 징크스이기도 했다. 올해는 8경기를 치르면서 지난 7월 14일 넥센전 패배로 1패만을 떠안고 있었다.
한화전 약세와 포항 강세, 하나는 깨지고 하나는 이어질 기록. 삼성을 지켜준 것은 포항 강세의 좋은 징크스였다. 7회초까지 한화와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삼성은 7회말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가 각각 1타점, 2타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안지만이 2실점했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임창용이 1사 1,2루 위기를 돌파한 끝에 5-4 승리를 그대로 확정지었다.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간 순간. 삼성은 1점 차 짜릿한 승리로 한화전 약세를 극복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포항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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