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외국인 투수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걸렀던 선택. 선택은 끝났고,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결과는 ‘작전 실패’임을 말해줬다.
롯데는 14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kt에 패, 시즌 58패(48승)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경기 초반 대량 실점하며 취약한 마운드 실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선발 이재곤이 3개의 안타를 맞고 3개의 볼넷을 내주며 6실점(5자책) 할 동안 책임진 이닝은 ⅓이닝에 불과했다.
이재곤은 첫 타자 오정복에 안타를 맞은 뒤 이대형-마르테를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상현-박경수-장성우-문상철까지 상대한 모든 타자를 출루시켰다. 가까스로 잡아낸 아웃카운트 하나는 박경수의 땅볼 타구 때 1루주자 김상현이 2루서 당한 아웃.
![]() |
↑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김승회마저도 3-6으로 뒤진 2회말 김상현에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양 팀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사실상 롯데 쪽에서는 김이 샐대로 새버린 시점이었다.
이종운 감독은 kt전에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인 브룩스 레일리를 앞으로 kt와의 경기에 등판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올 시즌 23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하고 있는 레일리는 kt전서 부진을 거듭했다. 3경기 2패 평
그러나 근거 있던 선택은 대체 선발로 나선 이재곤의 부진으로 실패만을 남겼다. 게다가 ‘최선’으로 생각했던 주말 경기 김승회 투입도 물거품이 됐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