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는 변명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2로 하락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1회 강한 타구를 상대 3루수가 악송구하며 2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을 불러들였고, 9회 무사 만루에서 3루 땅볼 후 1루에서 아웃되며 병살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은 10-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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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9회 무사 만루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당시 상황이 세이프라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비디오 판독에서 아웃이면 아웃인 것”이라며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 몇 차례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야수에게 걸린 것에 대해서도 “잘 맞은 타구가 잡힌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지난 일로 넘겼다.
2연패 후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1회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경기를 편하게 했고, 상대가 쫓아오는 상황에서 점수를 뽑아서 편하게 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회 2루수 닐 워커와 호흡이 맞지 않으며 내야안타를 내준
세인트루이스 원정 3연전을 마친 강정호는 바로 뉴욕으로 이동, 15일부터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그는 “똑같이 집중해서 하겠다”며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1위 메츠를 상대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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