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양용은(43)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 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양용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휘슬링 스트레이츠골프장(파72.750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오전 9시 현재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다소 타수차가 나지만 아직 3라운드가 남은 상황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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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라 2009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양용은. 사진(美 위스콘신)=AFPBBNews=News1 |
하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올해 PGA 투어 카드를 확보하지 못했고, 유러피언 투어를 주 무대로 삼아 활동중이다. 이번 대회는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양용은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 실수로 더블보기
후반 2번홀(파5) 버디를 4번홀(파4) 보기로 맞바꾼 양용은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2009년 양용은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우즈는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6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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