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앤서니 스와잭(29·두산 베어스)이 완투 무산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와잭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8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스와잭은 7-1 승리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 7월 8일 대전 한화전(5이닝 3실점) 이후 37일 만에 맛본 승리.
스와잭은 2회 손시헌에 적시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스와잭의 실점은 없었다. 스와잭은 6회까지 1실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여전히 스코어는 0-1.
팀 타선이 스와잭을 도왔다. 두산은 6회 3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7회와 8회에도 각각 2점씩 더해 승기를 잡았다.
스와잭도 힘을 냈다. 9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스와잭은 마지막 상대였던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공을 불펜 오현택에 넘겼다. 총 112구의 역투였다.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과 탈삼진(5개)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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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완투 무산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스와잭은 9회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즌 첫 완투승에 욕심도 있었다. 스와잭은 “사실 완투에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코치들이 더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다. 그 결정을 존중한다. 그저 내 역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움을
마지막으로 스와잭은 “한국 생활 초기에 생각이 많아 적응하기 힘들었다. 코치들의 조언으로 점점 나아지고 있다.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며칠 후 결혼 2주년이다. 이 승리를 아내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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