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5경기 연투에도 끄떡없었다.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다시 한 번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5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91로 낮췄다. 한신은 이날 승리하며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오승환의 세이브가 팀의 연승을 이끈 셈이다.
전날(12일)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34세이브째를 따내며 한일 통산 350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최근 4경기 연속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피곤한 기색 없이 훈련을 소화한 뒤 “월요일에 쉬었다. (세이브)상황이 되면 나간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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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日 오사카)=정일구 기자 |
하지만 전날과 비슷하게 8회말 타선이 폭발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가노 게이스케가 주니치 두 번째 투수 마타요시 가즈키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타선이 살아났다. 고메즈와 맷 머튼의 연속안타에 이어 ??스케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뒤 이마나리 료타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4-1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자 9회초는 당연히 오승환의 무대였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침착하게 마운드를 고른 뒤 힘차게 공을 뿌렸다. 첫 상대는 주니치 4번타자 히라타 료스케. 초구 148km 돌직구를 던져 파울을 유도했다. 2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승환은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째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지이 아쓰시에게 좌전안
그래도 오승환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주니치가 대타 아카사카를 내세웠지만 3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투구수는 15개. 지난 8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와의 원정경기부터 5경기 연속 등판에 5경기 연속 세이브. 여름사나이 오승환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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