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벤투스 FC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7·이탈리아)이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는 이탈리아 슈퍼컵에 해당한다.
유벤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체육장’에서 열린 SS 라치오와의 ‘2015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유벤투스는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 A 및 코파 이탈리아 챔피언, 라치오는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코파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FA컵 개념이다.
후반 24분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29·크로아티아)가 골 에어리어 앞에서 미드필더 스테파노 스투라로(22·이탈리아)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22·아르헨티나)는 후반 28분 페널티 스폿 인근에서 미드필더 폴 포그바(22·프랑스)의 도움을 왼발 추가 골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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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폰(앞줄 가운데)이 유벤투스 주장 자격으로 ‘2015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중국 상하이)=AFPBBNews=News1 |
부폰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3차례 선방으로 라치오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유벤투스 입단 후 5번째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정상이다. 여기에 1999년 파르마 칼치오(당시 명칭 파르마 AC) 시절까지 합하면 개인 통산 우승은 6회로 늘어난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6회 우승은 역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데얀 스탄코비치(37·세르비아) 인터 밀란 1군 매니저가 현역 시절 라치오에서 2차례, 인터 밀란에서 4번 정상을 경험했다.
유벤투스는 2001년 7월 3일 이적료 5288만 유로(674억825만 원)를 파르마에 지급하고 부폰을 데려왔다. 5288만 유로는 무려 14년이 지난 지금도 유벤투스 최고액 입단이자 세계프로축구 골키퍼 최고이적료다.
부폰은 유벤투스에서 536경기 432실점으로 경기당 0.81골만 허용하고 있다. 무실점 경기만 248회(46.3%)나 된다. 축구황제 펠레(75·브라질)가 국제축구연맹(FIFA
국가대표로는 A매치 148경기 95실점 및 경기당 0.64골 허용으로 유벤투스 통산 기록보다 더 대단한 애국자다. 무실점경기는 53회(35.8%). 148경기는 이탈리아 최다출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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