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에 새 '물건'이 나타났습니다.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 중인 이재성 선수인데요.
박지성과 이청용 선수를 연상시키는데, 함께 보시죠.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어제(5일) 한일전의 흐름은 이재성이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면서 우리 쪽으로 확 기울었습니다.
질풍 같은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
크로스바를 강타한 헤딩슛이 들어갔다면 대표팀은 5년 만에 한일전 승리도 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체력이 좋은 이재성을 투입해 공격에 활기를 찾고자 했고, 기술이 뛰어나 실제로 공격이 잘 이뤄졌습니다."
이재성은 2대 0으로 승리한 지난 중국전에서는 선제골을 돕는 등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두 번째 득점에 앞서 악착같이 볼을 빼앗는 헌신적인 플레이는 박지성을 연상시켰고, 센스 넘치는 드리블은 이청용을 떠올렸습니다.
프로 2년차로, 가파르게 성장 중인 이재성은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월드컵 출전이란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대회를 통해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성은 오는 일요일 북한과의 3차전에 출전해 대표팀의 7년 만의 대회 우승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