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내년이 무척 기다려진다.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골프의 희망’으로 떠오른 안병훈(24)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골프에서 금메달 사냥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안병훈은 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꼭 출전하고 싶었다”며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그 메달이 부모님이 따내지 못한 금메달이 된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
↑ 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앞서 연습라운드를 마치고 공식 인터뷰에서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안병훈. 사진(美 오하이오)=AFPBBNews=News1 |
안병훈은 “부모님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만났다고 들었다. 그때만 해도 한국과 중국 선수가 교제하는 것은 큰 이슈가 됐다고 들었다”고 부모의 연애사를 소개했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그때 두 분의 만남이 세상에 알려졌고, 올림픽이 없었다만 나도 지금 여기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올해 5월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안병훈은 현재 세계랭킹 58위다. 한국 국적의 선수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로 한국 대표로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서
출전권은 2016년 7월14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15명은 자동 출전권을 얻게 된다.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반면 16위부터는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정해지는데 국가당 최대 2명까지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