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갈 길 바쁜 LA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에인절스는 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1-3으로 뒤진 9회말 3득점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8번째 끝내기 승리. 시즌 두 번째 끝내기 폭투 승리.
기선제압은 클리블랜드가 했다. 1-1로 맞선 6회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즈가 상대 선발 헥터 산티아고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7회에는 선두타자 라이언 레이번이 산티아고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3-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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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 칼훈이 4회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마이크 트라웃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그들은 9회 그 대가를 치렀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를 하러 나온 코디 앨런이 흔들렸다. 알버트 푸홀스에게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볼넷 2개로 2사 만루에 몰렸고, C. J. 크론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해 승리를 날렸다. 이어 2사 2, 3루 데이빗 데헤수스 타석에서 앨런의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테일러 피더스톤이 홈을 밟았다.
마운드에서는 양 팀 선발 모두 돋보였다. 클리블랜드 선발 대니 살라자르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4회 콜 칼훈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승리는 날아갔지만,
에인절스 선발 산티아고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힌 그는 후반기 들어 4경기에서 단 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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