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NC 다이노스의 7월의 끝은 악몽이었다. 5연패 마감. 그러나 8월은 달랐다. 어느새 4연승 질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NC는 치고 뛰고 넘기며 화끈한 8월을 알렸다. NC는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2로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53승41패2무로 3위를 유지했고,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NC 특유의 야구가 살아났다. LG와의 천적 관계도 여전히 4승8패1무로 뒤졌으나 이번 시리즈 2연승로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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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 사진=MK스포츠 DB |
이민호는 역시 LG에 강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위기마다 후속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민호의 호투에 이은 시즌 4승의 완성은 타선의 힘이었다.
NC는 전날(4일) 1회 7득점의 폭발적인 분위기를 이었다. 2회부터 4회까지 6득점을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초전박살 냈다.
NC 공격의 시작은 에릭 테임즈부터 시작됐다. 2회초 상대 선발투수 이준형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로 찬스를 만들었다. 과감한 도루로 NC 공격의 활로를 뚫은 것. 이어 이종훈과 지석훈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 손시헌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아쉬운 공격이었지만, 아직 2회에 불과했다.
NC는 3회초 무사 1, 2루 찬스를 다시 만든 뒤 테임즈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이종욱의 내야안타와 손시헌의 우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4-1로 추격을 허용한 4회초. NC는 박민우의 대수비로 나섰던 모창민이 선두타자 2루타로 치고 나갔다. 김종호의 희생
NC는 7회말 추가 실점을 했으나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극강의 6월을 보낸 뒤 7월 잠시 주춤했던 NC의 강렬한 8월을 다시 알린 서막이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