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신현식 기자] 악몽의 하루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양현종(27)이 프로 데뷔 첫 1경기 4피홈런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유한준과 박병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았다. 연타석 홈런은 지난 7월 4일 수원 kt 위즈전(윤요섭-박경수) 이후 시즌 두 번째다.
양현종은 1회 김민성과 2회 박헌도에게도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의 시즌 피홈런은 9개.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4개의 홈런을 얻어 맞았다. 2007년 프로에 입문한 양현종이 1경기 4피홈런을 기록한 건 처음이었다.
시즌 최다 실점 경기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5이닝 10피안타 4피홈런 8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9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닐 8실점을 한 이후 1경기 최다 실점이다.
↑ 양현종이 시즌 최다 4피홈런을 허용하며 8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사진=옥영화(목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