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우완 선발 가렛 리처즈는 이날 팀의 에이스 위치를 재확인했다.
리처즈는 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 1/3이닝 4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4년 7월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했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11탈삼진을 다시 한 번 기록했다.
양 팀 감독은 모두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경이로운 구위였다. 치기 어려운 구속이었다. 커터도 좋았다”며 상대 투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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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리처즈의 구위를 경이롭다고 표현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먼저 시즌을 접어야 했던 리처즈는 지난 4월 20일 복귀, 이날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선발 경기를 치렀다.
줄곧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던 그는 지난 6월 위기를 맞았다.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이닝 만에 5피안타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후 10차례 등판 중 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다시 예전 모습을 회복했다.
이날도 1회 3실점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그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이번 시즌 에인절스는 C.J. 윌슨, 제러드 위버가 부상으로 고전하는 등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처즈의 활약은 그 와중에도 팀이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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