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윤석민(29)이 개인 통산 10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하며 세이브 공동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김기태 KIA 감독의 윤석민 7회 조기 투입이 승부수였다.
윤석민은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 리그 통산 25번째 1000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하며 팀의 9-8 극적인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윤석민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윤석민은 2006년 19세이브 이후 자신의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고, 손승락(넥센)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윤석민의 회심의 미소. 사진=MK스포츠 DB |
윤석민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100탈삼진 이상 기록을 작성했고, 2011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8개의 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 시즌 마무리로 돌아온 윤석민은 52개의 탈삼진을 보태 통산 1001탈삼진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9회말 1아웃까지 2⅓이닝 퍼펙트로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하는 듯 했다. 하지만 강경학과 정근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린 뒤 2사 1, 2루서 김태균의 적시타에 실점해 8-9로 쫓겼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김경언을 고의사구로 거른 뒤 이
KIA는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6승47패를 기록, SK를 7위로 미뤄내고 6위에 올랐다. 승률 5할에 -1승을 남긴 KIA는 5위 한화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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