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6)가 야속한 수비 실책에 무너지고 있다. kt울렁증을 끊어내지 못했다.
레일리는 1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7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6승)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올 시즌 유독 kt전에 약했던 레일리는 결국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레일리는 3월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개막전에서 3⅓이닝 7실점을 기록한 바 있고 지난 6월11일 사직 kt전에서는 2⅓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기록했다. 올 시즌 kt전에만 2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22.24이다.
↑ 사진=MK스포츠 DB |
1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kt 울렁증을 극복하는가 했다. 하지만 2회 대거 7실점하 무너지고 말았다. 미묘한 수비 실책 하나 때문에 레일리는 평정심을 잃었다. 선두타자 김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윤요섭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를 허용했다. 박경수에 좌전 적시타를 맞은 레일리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는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다리에 맞고 굴절되는 실책으로 1점을 더 허용했고 박기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선 폭투를 범해 실점은 3점까지 늘어났다.
이후 무사 1,2루에서 김사연의 희생번트 시도를 잘 막아내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아냈고, 오정복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까지 잡았지만 이대형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마르테에
결국 레일리는 3회 시작과 함께 구승민과 교체됐다. 하지만 롯데는 구승민이 9실점으로, 김승회가 3실점을 하면서 도합 19실점을 하는 치욕적인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jcan1231@maekyum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