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뜨거웠던 ‘7월’의 팀 타선에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류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타선은 전날 잘 쳐도 오늘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삼성은 7월 팀 타율 3할2푼5리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1위 넥센(3할2푼7리)와 함께 팀 타율 3할대를 기록했다. 7월 팀 득점도 158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이 뽑았다.
내야수 박석민과 구자욱이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박석민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7월 타율 4할3푼4리(76타수 33안타) 7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구자욱도 지난 한 달간 타율 4할2푼4리(85타수 36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피날레도 화려했다. 7월의 마지막 날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리며 두산을 11-4로 크게 이겼다. 하지만 어떤 투수와 만나도 다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류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류 감독은 “타자들이 4할, 5할을 못 치는 이유가 다 있다. 다른 종목과 다르게 야구는 매일 경기가 가능하다. 그 이유는 선발 투수만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투수들은 각자 특색을 가지고 있다. 오른손, 왼손, 변화구, 구속 등 모든 것이 다 다르다. 타자들이 매번 잘 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한 달 맹활약한 박석민을 예로 들었다. 류 감독은 “(다른 사람들은)박석민이 이제 살아난 거 아니냐고 물어본다. 대답은 ‘어제까지 잘 치고 있다’다. 오늘이나 내일
8월부터는 3연전에서 2연전으로 전환된다. 이동거리가 늘어난다. 타자들의 타격감 유지도 중요한 과제다. 류 감독도 이번 달 삼성의 이동거리가 많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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