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시험 등판은 한 번이면 충분했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가 선발진에 곧바로 합류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니퍼트가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등 부상에서 회복된 니퍼트는 지난달 31일 잠실 삼성전을 통해 1군 복귀전을 치렀다. 0-10으로 크게 뒤진 7회초 진야곱과 이현호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9회 1사 1루, 이재우에게 공을 넘겨줄 때까지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 두산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추가 불펜 등판 일정을 취소하고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당초 니퍼트는 오는 2일 삼성전까지 두 차례 불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이 변경됐다. 팔 상태가 생각보다 좋았다. 선발투수 보직 변경에 대한 본인의 의지도 강했다. 김 감독은 “2일 불펜 등판은 취소됐다. 정확한 선발 복귀 날짜는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정하겠다”고 전했다.
두산은 다음 주 롯데(울산), 넥센, LG(이상 잠실)과 차례로 맞붙는다. 니퍼트가 이 기간 선발진으로 이동하면서 일부가 변경된다.
한편, 외야수 민병헌은 이날 경기에서 벤치를 지킨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지난 2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배영수에게서 사구를 기록한 뒤 후유증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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