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7월 올스타 게임의 승부가 재현됐다. 이번에도 타자가 웃었다. 그러나 결과는 투수의 승리였다.
LA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08개. 평균자책점은 1.41로 약간 올랐다. 팀이 5-3으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
엉덩이 통증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등판한 그레인키는 4회와 6회 한 차례씩 실점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이닝에서는 상대 주자의 득점권 진루 자체를 차단했다.
↑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특히 트라웃과의 승부는 지난 7월 중순 신시내티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을 떠오르게 했다. 내셔널리그 선발로 나온 그레인키는 1회 첫 타자 트라웃과의 승부에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당시 트라웃은 그 기세를 몰아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올스타 게임 MVP를 차지했고, 경기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6-3으로 이겼다.
↑ 마이크 트라웃이 4회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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